2021.07.11 - [일상과 여행] - 제주도 환상 자전거길 + 1100고지 혼자 자전거여행 (1일차)
지난번 1일차 이후 제주도 자전거여행
2일차입니다.
이제 갔다온지 2달이 돼서
가물가물 한 기억을 꺼내보며..
첫날 서귀포 숙소에서 빨래한 옷들
다 안말라서 아침에
드라이기로 좀 더 말렸어요
아침 9시쯤
문 연 식당이 별로 없어서
눈에 보이는 밥집을 갔습니다
전복뚝배기라고 시켜봤는데
해산물 된장찌개느낌?
제스타일은 아니더라구요..
된장찌개에는 차돌이 제맛!
그래도 사장님이 친절하셨어요
우선 이렇게 성산일출봉
근처까지 쭉 달렸습니다.
하루 자고나니까 체력도 회복됐고
쭉쭉 달렸어요
어제보다 오히려 평지 위주라..
그리고 꼭 식당 아무데나 가서 먹고나면
더 좋은 카페, 더 좋은 식당이
바로 나오더라구요..
ㅋㅋㅋ
무계획의 단점
뷰가 아주 좋습니다.
계속 바닷가
바닷가
그리고 3일 일정중 이틀째에
너무 빨리 제주도 한바퀴를 돌것같아서
우도를 들르기로 합니다.
선착장에 쓱 가서
바로 표 끊고 했는데
시간대도 잘 맞아서
어? 어? 하다가
바로 자전거까지 싣고
어느새 배 탑승!
자전거 싣는데 천원인가 받더라구요
왕복 2천원
클릿신고 배탈때 조심하세요
철제 계단에서 넘어져서
개쪽..
ㅋㅋㅋ
사람들이 다 보고
어?어!! 괜찮으세요?
이래서 후다닥 도망..
시원~ 하니 아주 좋아요
전 우도는 사실 별거 없었는데
배타고 가는거 자체가
좋더라구요.. 시원하고
(넘어진거 빼면)
우도에는 전기 스쿠터를 많이
타고다니는데
자전거를 가져왔으니
그런 고민없이 왔다갔다 합니다.
근데 그늘도 없고
식당도 생각보다 별로 없어서
꽤 고생스러웠어요
섬을 가로질러서 유명하다는
돈까스집에 갔는데
맛은 있더라구요~
생각보다 먹을데가 많지 않았어요
한 2시간쯤 우도에 있다가
돌아갈땐 지쳐서
배 안에 앉아서 갔습니다.
그리고 한 30분 달려서
세화해변으로 갔어요
숙소가 있고
한적하고
몸을 담글 수 있는곳을 즉흥으로 골랐죠
클릿밖에 따로 신발이 없어서
숙소 체크인하고
숙소에서 해변까지 맨발로 갔는데
10분쯤 걸었다고 발에 물집잡혔어요
신발의 힘은 대단합니다..
물에 들어가서 한 10분? 놀다가ㅋㅋ
혼자서는 재미 없더라구요
그래도 찬물에 몸담그니
피로는 싹 풀렸어요
두껍데기살인가?
목살에 껍데기붙은
목살버전 오겹살같은건데
가격도 저렴하고
맛있고
다음에 제주도 놀러가도 찾아갈듯한 맛!
혼자 소맥까지 1병 조짐!
이날 저녁엔 도저히 맨발로 다닐 수 없어
그냥 클릿신고 다녔습니다..
ㅋㅋㅋ 진작 그럴걸..
물집잡혀서 2주는 고생했어요
그럼 다음 마지막 3일차를 기대해주세요~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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